화슈 EP.18

 

자다가 악몽을 꿨는지 엉엉 울면서 일어났어요.

 

 

"괜찮아~ 아빠가 안아줄게."

 

 

 

요즘 틈날 때마다 말을 가르치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까진 엉뚱한 대답을 해요.

 

말을 배우는 사이에 뜬 무드렛

말을 배워서 행복했다가 말 때문에 피곤했다가ㅠㅠㅠ

게다가 졸리기까지

얼른 재우러 갑니다.

 

 

"공주님 코 주무세요."

 

유아를 재울 땐 꼭 책을 읽어줍니다.

재우면서 재미도 채울 수 있어요.

 

 

로즈를 재우고 있을 때 릴리스는 춤에 푹 빠졌어요.

왜 맨날 나무집에 올라가는 거야ㅠ

 

 

 

'똑똑똑'

누군가 찾아왔습니다.

 

 

칼렙이 찾아왔네요.

 

"칼렙~ 오랜만이야. 안 그래도 조만간 찾아가려고 했는데

잘 왔어."

 

"오랜만~~ 기다리다 지쳐서 내가 왔지.

너무 궁금했어... 혹시 로즈는 자?"

 

 

"안으로 들어가자. 응... 자고 있어."

 

 

"아쉽네... 얼굴 보고 싶었는데..."

 

 

 

"있다가 깨면 보여줄게..."

 

둘이서 거실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로즈가 울면서 왔어요.

 

 

흑흑ㅠㅠㅠ 조금만 신경 못써주면 이렇게 됩니다.

 

 

자다가 실례라도 했는지 초록색 연기를 풀풀 풍기면서 다가옵니다.

 

 

"로즈 쉬했어? 아빠랑 목욕하자~"

 

 

즐거운 목욕 놀이 :D

 

 

목욕을 끝내고 다시 침실로 데려갔어요.

 

"공주님 잘 자"

 

 

 

 

"로즈가 자다 쉬하는 바람에 놀라서 깼나 봐...

근데 아직 정신을 못 차려서 다시 눕혀놓고 나왔어.

보러 왔는데 결국 말도 못 해봤네..."

 

"내가 너무 늦게 왔나 봐ㅠ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나도 이제 그만 가볼게."

 

 

 

오자마자 가 ㅠㅠㅠㅠ 아쉽다 ㅠㅠㅠㅠ

 

 

 

'똑똑똑'

 

누가 또 왔습니다.

 

 

"나야 폰드"

 

 

"오늘 무슨 날인가 봐. 좀 전에 칼렙도 왔다 갔는데 봤어?"

"응 안 그래도 집 앞에서 마주쳤어."

 

 

"로즈 데리고 가야지 하면서 계속 타이밍이 안 맞았는데

와줘서 너무 고마워."

 

"그럴 거 같아서 내가 왔지ㅋㅋ

근데 너무 늦게 와서 로즈 자고 있지?"

 

"응... 안 그래도 좀 전에 씻기고 재웠어."

 

 

로즈 컨디션 좋을 때가 별로 없어요.

에너지가 떨어지면 화장실이 문제 화장실이 괜찮으면 배고프다고 하고ㅠ

그거 다 채우다 보면 또 재워야 하고 ㅠㅠㅠㅠㅠㅠ

 

 

"빠빠"

 

 

배뽈록 ㅠㅠ 귀엽 ㅠㅠㅠ

 

 

낯선 심을 한참 쳐다봅니다.

 

 

 

"빠빠ㅠㅠㅠㅠ"

 

 

"무서워요? 괜찮아~ 언니야~"

 

폰드랑 이야기 좀 시키려고 했는데...

 

 

폰드는 우리 집에 자러 왔나... 여기서 자다 바로 집으로 가버렸어요.

 

 

"마마"

폰드가 무서워서 퇴근한 엄마에게 달려갑니다.

근데 최근에 뇌우가 쳤는데 번개 맞은 곳에 광물이 생겼습니다.

 

 

140시몰 개이득

 

 

"로즈 엄마 마중 나왔구나~~"

아닌데... 릴리스가 행복하다면 됐다ㅋㅋㅋㅋㅋ

 

 

 

 

그리고 퇴근 후 잠깐 짬을 내서 말을 가르쳤어요.

드디어 ㅠㅠ 레벨 5ㅠㅠㅠㅠㅠㅠ

화슈랑 릴리스가 잠을 거의 안 자는 게 이렇게 편할 줄이야...

둘 다 인간심이었다면

퇴근 후 피곤에 절어서 힘들었을 텐데

뱀파이어는 체력이 항상 만땅입니다.

그래서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가르쳤더니 금방 레벨업

 

엄빠 체력은 좋은데 로즈 체력이 안 좋아서

더 못 가르치는 게 아쉬워요.

 

 

 

 

 

"로즈 엄마가 코 재워줄게요."

 

책 읽어주기

 

"토끼야"

 

 

"코~~ 잤어?"

 

 

눈 뜨자마자 네스팅 블록을 가지고 놉니다.

우리애 영재인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