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집에만 있는 거 같아서
새로 생긴 키즈 파크로 놀러 왔어요.
"꺄아!!!!"
어른들에 눈에는 그냥 로즈 혼자 소리 지르고
신나서 노는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우리 로즈의 눈으로 보면
이렇게 공기방울이 올라오는 구멍도 보이고
조종적 주위에서 흐느적거리는 해초도 보여요.
그 주위로 물고기 떼도 돌아다니고요.
이렇게 놀아주는 아빠가
어른 심의 눈으로는
그냥 모션만 취하는 걸로 보이는데요.
유아의 눈으로 보면 이렇게 해적으로 보인답니다.
이거 너무 신기했어요.
아빠랑 해적 놀이 끝
두 번째는 우주를 여행하는 놀이
그럼 이렇게 유아 정글짐 주위로 별들이 반짝거려요.
엄마는 우주선의 보조 조종사
우주선의 수석 조종사인
로즈의 명령에 따라 우주선을 조작합니다.
"선장님 여기로 갈까요?"
"싫어."
우주선 놀이가 금방 질렸는지 싫다고 하고 그만뒀어요.
"빠빠"
우주선 놀이하다 말고 정글짐 올라가서 놀았어요.
이렇게 놀고 있으면 부모심이 주위에서 지켜봐요.
이제 혼자서도 잘 걷지만...
미끄럼틀 태워주기...
"우리 로즈 잘 타네~"
엄마는... 출근 중...
그리고 이젠 볼 풀장에서 놀기 시작했어요.
나왔다 들어갔다 신나게 놀고 있는데...
하늘이 점점 흐려지나 싶더니
비가 내립니다.
비가 와서 건물 안으로 들어갔어요.
열심히 계단을 기어오르는 중
"빠빠 책"
아빠한테 책 읽어달라고 열심히 기어 오더니 ㅠㅠㅠㅠ
다시 어디론가 달려갑니다.
이제 화장실이 가고 싶어지면 꼭!
유아용 변기로 가서 볼일을 보거든요.
2층까지 힘겹게 올라와놓고선
화장실 가야 한다고 다시 열심히 내려갔어요.
"끙 차"
화장실 갔길래 제가 딴짓하는 사이에
이렇게 물감을 바닥에 마구 뿌리고 있었어요.
"로즈 그렇게 하지 마세요."
"물감을 바닥에 뿌리면 지저분해지지??
그럼 이건 누가 치울까?
치우는 사람이 힘들겠지?"
"네..."
근데 이렇게 말하면 알아들을까요?ㅋㅋㅋ
육아알못
"다음부터는 그러면 안 돼요."
"토끼야 밖에서 놀았어.
그리고 내가 막 이렇게
물감을 뿌렸더니 혼났다?"
토끼에게 말을 걸고 네스팅 블록을 가지고 놀았어요.
헐... 근데 피자가 먹고 싶은 건지
피자를 말풍선으로 띄우는 겁니다.
하지만 우리 집 피자 배달 안됨ㅠㅠㅠ
그래도 혹시 모르니 피자를 시켜봤어요.
"뉴크레스트 리지나인 드라이브
맨 끝에 있는 건물로
피자 한판 가져다주세요."
헐... 근데 배달이 옵니다 ㅠㅠㅠㅠㅠ
로즈 임신했을 때 여러 번 시켜도 안 오더니 ㅠㅠㅠㅠ
"감사합니다."
우리 집도 이제 피자 주문할 수 있다 ㅠㅠㅠㅠㅠㅠㅠ
비 오는데 배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시킨 건 '스위트 콘 피자'입니다.
품질이 마음에 안 들어서
집에 있는 토핑을 좀 더 올렸어요.
뛰어남으로 바뀌었습니다.
"로즈~ 이리 와봐. 맛있는 거 먹자."
배가 고파서 입을 삐죽거리고 있었는데
피자를 내려놓기 무섭게 먹으러 달려옵니다.
얼굴보다 큰 피자를 들고 뇸뇸뇸
잘 먹다 말고 옆 소파로 이동합니다.
"맛있어."
"응 맛있지? 이게 피자야.
이거 먹은 거 알면 엄마가 뭐라고 할 테니까
우리 비밀로 하자~"
항상 유기농에 고단백 식단으로
화슈가 직접 만든 음식만 먹였는데
배달음식 먹이긴 처음이네요.
안 그래도 로즈가 오동통해서 걱정인데
이거 먹인 거 알면 릴리스가 싫어할 거 같아요ㅋㅋ
이건 둘만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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