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아침 수성씨도 고양이들도 아주 깊게 잠들어 있습니다.
꼬마들이 이제 막 활동을 시작했을 때
수성씨는 느지막이 일어났습니다.
"음... 오늘 타코는 정말 냄새가 좋다."
'뇸뇸뇸'
느지막이 일어나서 설거지를 마칠 때까지만 해도...
별 다른 일이 없었어요.
갑자기... 뜬 알람을 보기 전까지는요.
'24시간 안에 청구액을 지불하지 않으면 단전됩니다.'
"뭐라고? 이제 막 이사를 끝내서 가지고 있는 돈이 없는데...
이번 달 집세는 왜 이렇게 많이 나온 거야ㅠ"
이번에 이사를 하고 남은 건 775시몰레온 밖에 없거든요.
당장 24시간 안에 현금을 마련해야 합니다.
지금 제일 먼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지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그래, 신곡을 발표해야겠어."
한동안 곡만 쓰고 발표는 미뤄두었었는데, 이번 기회에 새 곡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신곡을 발표하고 저작권료를 받으면 집세에 보탤 수 있겠죠ㅠㅠㅠ
'대왕쥐' 라는 곡을 발표하고
'킬러퀸'이라는 가사를 다른 곳에 사용해도 된다는 허가를 했습니다.
밥그릇 다섯 개가 쭉 놓여있는 걸 보면 책임감이 느껴져요 ㅠㅠㅠ
위스퍼랑 베이비가 밥그릇 앞에 같이 있네요 ㅠ
한참 심란해 하고 있던 중에
술라니 기본 심들인
호아필리와 케알로하 가족이
카바 음료를 들고 놀러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수성씨. 이 마을에 이사 오신 건 알고 있었는데
이쪽 구역으로 집을 옮기셨다고 들어서 인사차 왔습니다.
카바 음료를 좀 만들어 왔는데, 들어가도 될까요?"
"물론이죠, 들어오세요"
"호아필리씨 정말로 영적인 존재가 있나요?"
"그럼요, 평소 우리 눈에 보이진 않지만
아주 가끔씩은 실체를 나타낸답니다.
제가 가깝게 지내는 섬의 정령도 있는걸요."
호아필리씨는 제일 높은 곳에 살고 있는 영매입니다.
섬의 정령들이라는 부지 특성을 가지고 있어요.
그 와중에 깨 볶는 케알로하 부부
"자, 우리 건배합시다, 건배!"
다 딴짓하는 거 같지만 다 같이 마시긴 마셨어요 ㅋㅋ
"수성아 새로 이사 간 집에 놀러 가도 될까?"
"응, 놀러 와. 다만 내가 곧 출근할 시간이라 와도 얼굴은 오래 못 볼 거야"
"제 친구 로지가 놀러 온다는데 괜찮으시죠?"
"그럼요, 많이 모일수록 더 좋죠."
그리고 금방 로지가 도착했고...
정말 금방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출근을 해야 해서요. 문단속만 잘하시고 더 놀다가 가세요"
지금 마을 사람들이 놀러 오는 소셜 이벤트가 발생해서 사람들은 계속 남아서 놀고
수성씨만 출근을 했습니다.
아고 이쁜 달링과 허니
로지는 마을 사람들이 불편한지 혼자 TV만 봤고
이 세명도 자기들끼만 대화를 나누다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문 앞에서 수성씨가 퇴근하길 기다리는 우리 냥이들 ㅠ
"아빠 돈 벌어왔다!"
오늘은 좀 운이 나쁜 날이네요.
출근했다가 창피까지 당하고 왔습니다 ㅠㅠㅠ
"달링, 오늘 무대에서 창피를 당하는 일이 있었어.
내가 연주를 하다가 실수를 했는데 너무 크게 웃는 거 있지 ㅠ
그렇게 웃어서 모든 사람이 다 쳐다봤다고ㅠㅠ
정말 창피했어 ㅠㅠ
아빠 좀 위로해주라~"
우울하고 속상할 땐 보들보들한 털을 쓰다듬기만 해도 기분이 나아집니다.
"어쩜 이렇게 보드랍고, 예쁠까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다 그치?"
"달링아 사랑해"
그러던 중...
허니의 특성이 알람으로 떴습니다.
허니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지고 있네요.
밤중에 혼자 나가려고 했던 걸까요...
그런 허니를 혼내는 딜라일라입니다.
눈빛이 엄청 단호해 보이는 것이
적어도 청소년기는 지나야만 밖을 나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엄마 주위로 다가오는 달링과 베이비
허니를 혼내지 말라고 하는 거 같아요.
더 늦기 전에, 오늘의 버스킹을 하러
새로 오픈한 아일랜드 바로 달려갔습니다.
"로지 아까는 정말 얼굴만 보고 헤어졌는데
내 이웃들 어땠어? 나 출근하고서도 더 있다가 헤어졌지?"
"사실 너무 어색해서 TV만 보다가 집으로 돌아갔어.
난 네가 그렇게 바로 출근할 줄 몰랐어."
"내가 그래서 금방 출근할 거라고 말했잖아ㅋㅋ"
"시원한 레모네이드 두 잔 주세요.
로지 내가 살게"
[돈은 없지만 음료 사줬어요ㅋㅋㅋ]
"안녕하세요, 수성입니다.
오늘 들려드릴 곡은 '대왕쥐' 라는 신곡인데,
오늘 발표된 아주 따끈따끈한 곡이니 잘 들어주세요"
아일랜드 바에서의 버스킹은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다들 만족했고, 팁도 어마어마하게 벌었네요.
18~20 시몰레온씩 계속 주더라고요 ㅋㅋㅋ
그날 밤 수성씨는 좋은 꿈을 꾸는지 행복해 보이네요.
이때만 해도 웃을 수 있었죠 ㅠ
우선 시몰레온을 벌기 위해 곡을 발표하고 버스킹을 했다면...
두 번째는 팬들을 위한 굿즈 제작이었습니다.
그림 실력이 좋은 수성씨가
초상화를 만들어서 팔면 돈이 될 거 같았거든요.
큰 그림 - 1000시몰레온
중간 그림 - 700 시몰레온
작은 그림 - 500 시몰레온
강매하진 않았어요 ㅋㅋㅋㅋ
한정판 굿즈 판매 :D 작품당 1장씩밖에 없어서
순식간에 동났습니다.
다 팔고도 돈이 모자랍니다 ㅠㅠ
어두워지기 시작하니 전기가 끊긴 게 눈에 확 들어오네요.
집보다 밖이 더 환해요 ㅠ
'휴... 아직도 시몰레온이 모자라네'
아가들아 너네 밥은 줄 수 있어 ㅠㅠㅠㅠ
전기가 끊기고 곧 단수가 되겠지만 ㅠㅠㅠㅠㅠ
옹기종기 모여있는데 슬퍼요 ㅠㅠㅠ
무슨 소리죠? 우리 수성씨랑 썸 타는 거 아니었나요?
뜬금없이 소개팅 시켜준다고 연락 와서 급 짜증ㅠ
세상 심각한 얼굴로 테이블에 앉아서 고민하고 있을 때...
좋은 기회가 찾아옵니다.
수성씨가 스타 레벨이 4인데
아직까지 한 번도 팬 콘서트를 연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회사에서 신곡 발표를 기념해서
자리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무대 리허설 중인 수성씨
아직 공연 시작 전이라 기자(라 쓰고 파파라치라고 읽으면 되는)가
오늘 있을 콘서트를 취재하러 왔습니다.
"수성씨 첫 콘서트를 개최하시는데 소감 좀 말씀해주세요!"
"정말 기대돼요. 오늘 좋은 노래 많이 부를 테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오늘 공연할 무대입니다.
작고 아담해서 팬들을 위한 콘서트를 하기엔 안성맞춤이랍니다.
헉 ㅠㅠㅠ 저 알람이 저를 촉박하게 만들어요.
이제 곧 단수된데요 ㅠㅠㅠ
팬들이 도착했고, 수성씨는 노래를 불러줍니다.
[객석은 장식일뿐ㅠㅠ]
근데 노래 부를 땐 팁 별로 안줘요 ㅠ
신곡 '대왕쥐'를 부르고
다른 히트곡도 불렀습니다.
바로 이어서 피아노를 치며 또 다른 히트곡을 부르기 시작했어요.
[팬들이 익숙한 얼굴들인 건 착각입니다ㅋㅋㅋ]
"마마~ 우우우우~"
모두들 환호하네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피아노 칠 때 정말로 팁을 많이 주더군요 ㅠㅠ
감사해요 친구들... 아니 팬 여러분들
그리고 팬들이 원하는 대로
싸인을 해줬습니다.
"뭐라고 써드릴까요?"
"마이 엔젤 캐스라고 써주세요"
"뭐라고 써드릴까요?"
"화백 달링 사랑해♥라고 써주세요"
그리고 이야기도 나누다 보니 어느새...
짠! 팬미팅 성공! 그리고 670시몰레온도 받았습니다.
근데 언제 옷 갈아입은 거니 ㅋㅋㅋ
다시 옷을 갈아입히고...
콘서트가 끝나고 당당한 발걸음으로 다른 파티장으로 출근하는 수성씨
오늘 투잡 뛰네요 ㅠㅠㅠ
오전에 팬 콘서트가 있었다면
오후에는 유명 인사들이 많이 모이는
라운지에서 연주회가 있습니다.
델 솔벨리에 사는 유명 인사들은 다 모였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팁도 많이 주더라고요.
연주가 끝나고 파티 음식을 즐기는 수성씨
이제 곧 돌아갈 시간입니다.
고생 많이 했어 ㅠㅠㅠ
그리고 이제 드디어!
집세를 낼 수 있었습니다ㅠㅠㅠㅠ
감격 ㅠㅠㅠㅠㅠ
그리고 수성씨의 집은 평소처럼 밝게 빛났습니다 ㅠㅠㅠㅠ
꽃길이 아니라 자꾸 험난한 길을 걷는 수성씨 ㅠㅠㅠ
스타레벨 4인데 ㅠㅠ 엉엉 ㅠㅠㅠ
왜 자꾸 돈이 부족할까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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