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달링들~ 며칠 전엔 술라니에서
처음 맞이하는 겨울축제였어
굴뚝도 없는 우리 집에 겨울 할아버지가 방문해 주신 거 있지~
그리고는 가수왕 노래방 기계를 선물로 주셨어
선물이 너무 커서 가족 가방에 넣어야 했다고
진짜 대단한 분이셔! 앞으로도 쭉 친하게 지내야겠어"
[안구 테러 죄송함돠 지못미ㅋㅋ
그나저나 겨울 할아버지는 돈이 얼마나 많은 걸까요?
가끔은 똥 같은 몹쓸 선물을 주기도 하지만
어쩌다 한 번씩 통 큰 선물 줄 때 깜짝깜짝 놀란답니다 ㅋㅋ]
아침부터 멍 때리고 있는 수성이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새해 전야제네요.
"음...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벌써 새해라니...
지난 새해엔 다이어트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시간 참 빠르네"
"작년엔 다이어트였으니, 올해는 내게 소중한 상대를 만들어볼까?
매일 혼자 먹는 밥도 지겹고 너무 쓸쓸한걸..."
새해엔 새 결심이죠 ㅋㅋ
우리가 매년 결심하는 다이어트 같은 거 말이죠...
전에 수성이가 다이어트를 하고 운동으로 살을 뺏기에
'건강한 몸매 갖기'는 별로 의미가 없는 거 같고...
이번엔... 제 최대 관심사인 '소중한 상대 만들기'라는 결심을
지정해 주었습니다.
우리 수성이가 모쏠이라 제 마음이 아프거든요 ㅠㅠㅠ
제 최대의 목표는 수성씨가 연애를 하는 겁니다.
저는 모드를 사용하지 않는 플레이를 하는데요...
최근까지도 소망을 끄고 플레이를 하는 바람에
수성씨가 누구랑 대화하고 싶어 하는지
체크를 못했어요.
뒤늦게 깨닫고 요즘은 소망 알려주는 시스템을 켜고 플레이합니다 ㅠㅠ
빠른 진행을 위해서
어떤 친구들과 케미가 일어나는지 알아보기 위해
친구들을 불렀습니다.
불러온 친구들을 고를 때
1) 제가 만든 심일 것
2) 수성씨와 친구 이상의 관계도를 가지고 있을 것
3) 그리고 퀸 멤버들은 제외할 것
그러다 보니 당장 올 수 있는 친구들에 한계가 있더군요...
그리고 불러오려고 보니까 제가 만든 남자심들은 다들 애인이 있었어요.
어쩌다 보니 여자심들만 불렀는데, 이 멤버들과 케미가 없다면
다른 친구들을 불러서 테스트를 해볼 생각입니다.
"달링들~ 새해 전야제인데 뭐해?
바쁘지 않으면 놀러 와~"
그럼 후보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안녕~ 나는 정 베네사야. 지난번엔 벼락 맞고 새까맣게 탄 모습만 보여줬지?
오늘은 다행히도 멀쩡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아.
이름이 익숙하다고?
나는 스타 탄생에서 한국계 배우로 알려진 그 베네사가 맞아."
"안녕~ 나는 엠마 오스틴이야.
나는 수성씨랑은 오래 알고 지낸 사이라 다들 알 텐데
후보들을 소개한다고 해서 이렇게 대답을 해봤어.
오래된 친구 사이인데 발전할 여지가 있을까 걱정돼?
글쎄 그건 나도 모르겠지만, 인연이라면 발전할 수도 있겠지."
"안녕~ 나는 우르술라야.
최근에 수성씨와 새롭게 만난 인어야.
사실 내가 아닌 척했지만, 우리가 가까운 사이로 발전한다면
인어인 걸 밝힐 수도 있을 거 같아.
아, 이건 비밀이니까 자기만 알고 있어~"
"안녕~ 나는 에리얼이야.
사실 여기 왜 왔는지 모르겠지만 부르니까 왔어.
잘 부탁해ㅋㅋ"
"서로 얼굴들 알지?
내가 맛있는 요리해 줄게 다들 이야기 좀 나누고 있어 "
"엠마씨, 수성씨에게 이야기 가끔 들었어요.
그리고 지난번에 저녁식사 모임 때
저는 시간이 안 나서 에리얼만 왔었거든요.
그때 못 봬서 어찌나 아쉬웠는지 몰라요."
"저도 이야기 많이 들었어요.
지난번엔 시간이 안 맞아서 못 오셨다는 이야기 들었어요.
그래도 이번 기회에 만나 뵐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후보 심들...
"저도 지난번엔 너무 일찍 돌아가게 되어서
정말 아쉬웠어요. 이렇게 멀쩡한 모습으로 보게 되어서 반가워요~
지난번에 벼락에 맞았을 땐 정말 정말 놀랐거든요."
"난 왜 여기 온 걸까..."
에리얼은 기분이 안 좋은지 내내 이런 표정이었어요.
"혼자 술이나 마셔야겠어"
칵테일바 가서 셀프로 만들어 마시고 혼자서 잘 노는 에리얼
"음식 거의 다 됐어, 조금만 기다려줘"
그러던 중!!!!!!!!!!!
수성씨가 만들어놓은 음식은 카운터에 올려놓은 채
갑자기 의자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지긋이 쳐다보고 있었어요.
'평소에는 잘 몰랐는데 오늘따라 더 예뻐 보이네...'
누구를 쳐다보는 것일까
카메라를 좀 더 멀리 잡아봤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어디 갔는지 안 보이고 오스틴만 앉아있네요.
왜 제가 두근거릴까요~
꺄아아 :D
[불러서 대화하고 뭐하고 해도 금방 가버리는 친구들 ㅠㅠㅠ 이거 버그인가요
대화 좀 하려고 하면 하나씩 사라져요.]
수성이의 일인칭 시점
[이건 제가 의도한 게 아니고 100% 자유의지였어요]
그리고...
'엠마랑은 오래 알고 지냈지만, 조금 더 알고 싶어...
아차 이럴게 아니라!'
"달링들~ 음식 다 됐어, 같이 먹자"
"오스틴, 칵테일만 마시지 말고 내가 만든 것 좀 먹어...
빈 속에 술만 마시니까 걱정돼"
"내가 점심을 많이 먹었더니 배가 별로 안고프네,
있다가 먹고 싶어 지면 먹을게.
신경 써줘서 고마워"
식사하라고 부르기를 눌렀는데
엠마는 식사를 하지 않아서,
결국엔 수성이랑 에리얼 둘이서만 식사를 하게 되었어요.
"이번에야 말로 내 진정한 요리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음에 꼭 만들어줄게~
혹시... 요즘 별 다른 일은 없지?"
빈속에 술만 마시니 혹시나 무슨 일이 있을까
걱정이 되어서 물어보는 수성씨
"그럼 별 일 없지~ 진짜 배불러서 그런 거니까 나 신경 쓰지 말고 식사해.
음식 식겠다."
그나저나 꿔다 놓은 보릿자루 신세인 에리얼...
수성이랑 오스틴 둘이서만 대화하더라고요 ㅠㅠㅠ
"음~ 내가 만들었지만 냄새가 너무 좋다
에리얼도 맛있게 먹어~"
오스틴은 수성이가 식사하는 내내 칵테일을 마셨어요.
근데 에리얼은 본인이 만들어서 마신 건데...
오스틴에게 생긴 칵테일은 어디서 난 건지 미스테리네욬ㅋㅋ
'밥 다 먹고 오스틴에게 구름을 보자고 해야겠어'
소망하나 들어주면 오스틴에 관한 소망이 또 생기고 또 생기고...
여러분 소망 들어주는 시스템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여태 저걸 모르고 내내 외롭게 지내게 했어요ㅠㅠㅠㅠ
근데 둘이서만 자꾸 대화를 해서 그런지
에리얼도 밥 먹고 가버리고 결국 둘만 남았습니다.
"수성아~ 저기 구름 보여? 토끼 모양이야
저런 구름을 보면 꼭 네가 생각나더라ㅋㅋㅋㅋㅋ"
"어디? 어디?"
"저~어기 보여?"
"그러게 진짜 토끼 모양이네, 너~어! 나 놀리는 거지?"
"풉! 응 맞아!!!!"
수성이의 앞니를 귀여워하는 오스틴 ㅋㅋ
사실 제가 귀여워하죸ㅋㅋㅋㅋ
귀여워서 놀리고 싶어 져요.
오늘은 친구들을 불러서 테스트를 해봤는데
뭔가 답정너스러울정도로
인연이 가까이에 있었어요.
제가 오스틴을 예뻐하긴 했지만,
수성씨가 이렇게 관심가지고 있는 줄 몰랐거든요.
아직 연애는 아니고 썸 아닌 썸이지만
오랜 친구사이에도 케미가 있을 수 있다고 결론 났네요.
사실 예전부터 은근 신경 쓰고 있었을지 몰라욬ㅋㅋ
제가 몰랐을 뿐이죠
다들 소망을 꼭 켜고 플레이합시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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