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로 변신해서 마을 여기저기에 자라있는
야생식물들을 수확했습니다.
'햇빛 차단 칵테일'을 만들 재료가 필요했거든요.
그리고 숙소로 돌아갑니다.
백작님이 전화를 주셨네요.
"고마워요. 백작님
이건 화슈가 알려준 거랑 똑같네..."
잠시 뱀파이어 에너지를 채워봅니다.
"이상하게 찌뿌둥하네..."
자꾸 몸이 근질근질 답답하고
짜증이 솟구칩니다.
'띵동'
"화슈ㅠ 요즘 자꾸 답답해..."
"그래? 아직 힘을 갈무리하는 법을
제대로 터득하지 못해서 그래...
활력이 넘치다 못해
가만히 있기 힘들지?"
"맞아..."
"흠... 잔잔한 호수처럼
평온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줄게...
이건 익숙해지는 수밖에 없어"
박쥐로 변신해서 이동합니다.
"자 나 따라 해봐"
"이렇게?"
"잘 따라 하네... 자꾸 이렇게 힘을 개방했다
갈무리했다 하는 연습을 자주 하면
도움이 될 거야."
갑자기 뭐에 삘 박았는지
춤추는 화슠ㅋㅋ
흐느적흐느적
"연습 후에 먹는 플라스마 꿀맛♥"
"어때? 감이 좀 와?"
"응... 그 느낌을 기억해서
계속 연습하면 될 거 같아~ 고마워."
학생회관에서 공부하다 말고 한잔 쭉!
야생 플라스마 열매가 엄청 많이 생겨서
요즘 식사를 이걸로 해결하고 있어요.
생각보다 허기가 빨리지는 거 같지만
그래도 양이 많아서 괜찮아요ㅋㅋ
"고마워요."
백작님 못생겨서 싫어했는데
착한 뱀파이어였어...
싸우거나 플라스마를 마시는 건
자신의 스타일이 아니래요.
드디어 끝이다 ㅠ
졸업식도 세 번째 참석하니
익숙합니다ㅋㅋㅋ
밤중에 커피를 마시러 카페로 왔어요.
"여기 바리스타 추천 커피 한잔 주세요."
밤이 늦었는지 테이크아웃 전용 창구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없어요.
"커피 나왔습니다."
"한 모금 마시니 없네... 뭘 하며 시간을 보낼까..."
잠시 에너지를 채워봅니다.
근데 아무도 신경 안 써요.
카페 한복판에서 이상한 짓을 하는데요ㅋㅋ
복층 계단을 올라가 위에서 잠시 유물 감정도 해주고
영화 한 편을 봤어요.
제목이 기억이 안 나는데 무슨 다이아몬드 인지
플럼밥인지 그런 제목이었어요.
근데 심즈3으로 영화를 잘 만들어놨습니다ㅋ
미션임파서블에 나올법한
폭파 장면도 있어요ㅋㅋ
1층 칵테일바에서 최근에 배운
'햇빛 차단 칵테일'을 만들어 봅니다.
"먼저 얼음을 넣고...
다진 마늘과 플라스마 즙을 넣는다."
"도수 높은 드라이진을 넣는다.
달콤한 맛을 원하면 시럽을 좀 추가하고..."
"아앗... 다 튀었잖아."
"완성."
졸업식 하러 왔는데 구름이 잔뜩 꼈어요.
덕분에 아까 만든 칵테일은 못 마셨답니다ㅋ
그래도 불타는 모습을 안 봐도 되니 좋어요ㅋ
흐리긴 하지만 낮이라 우산을 쓰고 돌아다닙니다.
아 투명우산이라 소용없는데 ㅠㅠㅠ
졸업식장으로 출발~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첼리도 오고...
켈리 수성씨 (수염 깎기 전에 왔어요...)
페넬로페도 왔네요.
"만나서 힘들었고 다신 만나지 말자ㅋㅋㅋ
대학 안녕"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서
학생회관으로 함께 이동했어요.
"폰드~ 너무 축하해~"
다 같이 시청각실로 가서 TV도 보고 이야기도
한참 동안 했답니다.
졸업식 기념 키쑤♥
네ㅠ
이제 진짜 폰드의 대학생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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