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폰드 EP.01

 

 

 

 

만든 사람 - 화슈아이 Trailer House : 저는 35,000 시몰에 맞추려고 살짝 수정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펑펑 눈이 내리는 이곳은 윌로우 크릭입니다.

 

저는 아주 작은 트레일러하우스에 새롭게 이사 왔어요.

 

트레일러 바퀴 주위로 무성하게 자란 풀들을 보면

정말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던 게 틀림없어요.

 

예전엔 움직일 수 있었던 게 분명한데

지금은 꿈쩍도 하지 않네요.

 

 

 

움직이지 못한다고 집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랍니다.

 

다만 화장실이 밖에 있다는 건 좀 그래요.

 

그 부분만 빼면 정말 정말 정말 아늑하고 좋아요.

 

 

 

 

 

오늘부터 새롭게 살 집으로 들어가는 앤.

 

 

 

 

 

 

피곤한 앤은 금방 잠이 들어버렸어요.

 

앤이 잠든 사이에 잠시 집 구경을 좀 해볼까요?

 

 

 

 

 

현관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작은 스툴과 난로 그리고 1인용 침대가

놓여있는 아주 작은 공간이 거실 겸 침실입니다.

 

문 바로 앞이라 추울 거 같지만

난로 덕분에 따뜻하답니다.

 

 

TV를 볼 수 있는 주방 겸 서재는

얕은 계단을 내려오면 있습니다.

 

 

 

좁은 공간이라 수납장을 최대한 많이 놓고

테이블 위로 올라오는 짐은 최소한으로 줄였어요.

 

이 정도면 아늑하지 않나요?

 

 

 

 

 

앗! 눈을 뜨자마자 냉장고로 향하는 앤

 

 

햄 치즈 샌드위치를 꺼내옵니다.

 

 

 

 

"음~ 언제 맡아도 냄새가 좋다니까."

 

 

 

 

그리곤 난로를 쳐다보며 먹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앤은 저널리스트이자 모험을 꿈꾸는 심이랍니다.

 

아직 신문을 배달하는 게 전부이지만요.

 

 

 

 

 

저널리스트로 성공하기 위해 기술을 갈고닦고 있습니다.

덕분에 글쓰기 기술을 습득했어요.

 

하지만 기술을 얻기 위해

오랫동안 앉아서 공부만 하다 보니

 

기분 전환을 위해 나가보기로 했어요.

 

 

 

 

 

"우와, 눈 온다!!"

 

너무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이 귀엽네요.

 

윌로우 크릭에 있는 공원으로 잠시 산책을 나왔어요.

 

눈이 내리는 모습을 보고 좋아하는 걸 보니 진작에 나올 걸 이라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신나서 산책 중.

 

 

 

 

 

공원 주위를 둘러보다 핫초코를 파는 가판대를 발견했습니다.

 

 

 

 

 

 

"마시멜로 듬뿍 넣은 핫초코 하나 테이크아웃이오!"

 

 

 

 

 

"아... 마시멜로는 이게 전부인가요?"

 

"죄송한데, 저희는 정량대로 판매합니다."

 

 

 

 

 

"저는 좀 더 많이 주실 줄 알았거든요. 그래도 잘 마실게요."

 

 

 

 

 

 

핫초코를 한 손에 들고 주위를 둘러보는 앤

 

저 멀리 아이스링크가 보이네요.

 

 

 

 

 

순식간에 마시고 아이스 링크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오... 탈만한데?"

 

 

 

 

 

"어, 어, 어?!!!!"

 

 

 

 

 

 

 

뒤로 넘어갈랑 말랑 한참을 버둥거리다가

 

 

 

 

겨우 중심을 잡는 듯싶었습니다.

 

 

 

 

 

 

'꽈당'

 

"으아아아악!!!!!!!!!"

 

 

 

 

결국 거하게 넘어져 버렸네요.

 

 

 

 

 

 

그러던 중 독타에게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가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독타는 타디스를 타고 여기저기를 여행 다니는데

가끔 앤을 초대할 때가 있거든요.

 

 

 

 

 

 

 

 

"독타, 여기는 어디에요?"

 

"플래닛 허니 팝이라는 행성이야.

네 옆에 있는 파란색 스머프 같은 분이 토착 주민이지."

 

 

 

 

"어때? 마음에 들어?"

 

 

 

"와! 정말 원하던 일인 걸요."

 

언제나 모험을 꿈꾸던 앤에게 이곳은 정말 천국과 같았어요.

 

 

 

 

"여기서 할 만한 게 뭐가 있어요?"

 

"새로운 곳에 왔으면 새로운 음식도 먹어봐야지.

지금 축제 기간이라 정말 맛있는 걸 팔고 있어."

 

 

 

 

"핫도그요? 고작 핫도그가 정말 맛있는 거라는 거...... 맞죠?"

 

"아, 우리 기준이 아니라 여기 행성 사람들 기준이야."

 

새로운 게 가득할 거 같았던 이곳이 생각보다 좀 시시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굉음을 내며 로켓이 착륙하네요.

 

 

 

 

무슨 모험을 하고 돌아온 우주비행사 일까요?

 

 

 

 

디키?

 

근데 좀 잘생겨 보여요. 운동 열심히 해서 어깨가 아주 듬직하네요.

 

 

 

"오, 디키~ 디키 보이 오랜만이야."

 

알고 보니 독타와 디키는 알던 사이였습니다.

 

한참 동안 우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그리고 망원경을 구경하다 알고 싶지 않은 외계인의 사생활을 목격해버렸네요.

 

 

 

 

 

 

앤은 일상과 여행 모두 함께 병행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무사히 저널리스트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