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휴일이라 수성씨가 집에서 편하게 쉬는 날이었어요.
딱히 약속도 없고 요즘 고양이들과 시간을 별로 보내지 못해서
오늘은 꼭! 하루 종일 붙어서 놀아주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ㅋㅋ
지켜보니 참 평화롭네요ㅋㅋ
바다에서 한참 수영하고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자유의지로 취소를 하길래
무슨 행동을 하나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자유의지로
고양이에게 입 맞추러 가느라
집으로 들어가는 거였어요ㅠㅠㅠ
그래서 어느 고양이에게 가는 건가 지켜보고 있었어요!
그 주인공은 바로 '딜라일라'였네요.
수영하다가 집 뒤쪽 데크에 서있는 모습을 보고
뽀뽀하러 달려가는 수성씨 ㅠㅠ
크흡 ㅠㅠ 참 집사!
"딜라일라 사랑해♥"
우쭈쭈 소리가 들리는 거 같죠?ㅋ
그리고 집으로 들어가는데
말썽꾸러기 둘이 함께 가구를 긁고 있었어요.
다른 아가들은 잘 안 긁는데
달링과 허니가 유독 가구 긁는 걸 좋아해요 ㅠㅠ
"얘들아, 가구 좀 긁지 말아 줄래?ㅠㅠ
아빠가 스크래쳐도 여기저기 놔줬잖니ㅠㅠ"
극혐하는 허니 ㅠㅠ
하지 말라고 했더니 화가 났어요.
그리고 친구 사이였는데
아는 사이로 관계도가 떨어졌습니다.
"허니야, 내가 미워해서 뭐라 한 게 아니야.
그래도 아빠가 미안해, 잘못했어.
뭐라고 하는 게 아니었는데...
아빠가 참을성이 없었네 ㅠㅠ
그래도 내가 사랑하는 거 알지?
화 풀어~"
그리고 소파를 툭툭 치고
올라오라고 했거든요.
올라오라고 하니 이렇게 자리를 고르다 앉더라고요 ㅋ
이거 보면서 감탄! 진짜 고양이 같아요 ㅠ
"아고, 우리 허니 올라왔어요?"
한참 긁어주고 이뻐해 주는데
이렇게 아래를 내려다보길래 뭐하나 보고 있었습니다.
제가 탭키를 누르고 카메라 고정한 상태로 보고 있어서
다른 고양이들이 올라온 걸 모르고 있었어요.
이렇게 화면에 베이비가 잡혀서
카메라를 멀리 잡아보니...
달링과 베이비가 이렇게 근처에 앉아 있었어요 ㅠ
수성씨가 어디에 있든 꼭 쫓아오는 둘 ㅠㅠㅠ
딜라일라와 위스퍼는 주로 캣타워나 바닥에서
자고 개인 시간을 많이 가지는데
이 둘은 꼭 쫓아다녀요ㅠㅠㅠㅠ
"집사! 날 쓰다듬어라냥!"
"네 제가 쓰다듬어 드려야죠. 암요 암요"
진짜 뿌듯해 보이는 수성씨 ㅋㅋ
허니는 기분 좋게 잠들었고
옆에서 기다리던 베이비도 마저 쓰다듬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왜인지 심통 난 달링도 달래주고
화장실에 들어가니
위스퍼와 딜라일라가 여기에 있었네요 ㅋㅋ
그리고 다음날 아침
애들에게 먹일 음식을 만들고 있었어요.
음식 만들 때도 옆에 찰싹! 붙어있는 고양이
[아가들이 너무 비슷하게 생겨서 사실 헷갈려요 ㅠ]
수성씨가 음식을 만드는 사이에
다른 고양이들은 뭐하나 지켜봤는데요.
달링이가 딜라일라를 핥아줍니다 ㅠㅠ
아가들 밥 만들어주는데 정작 집사는 배고픈 상태 ㅠ
그리고 또!!! 허니는 가구를 긁고 있어요 ㅋ
"허니, 지난번에도 아빠가 말했죠? 가구는 긁는 게 아니라고요.
긁지 마~"
이번에는 삐지지 않았어요 ㅠㅠ
그리고 가구를 긁지 않는 것을 배웠습니다ㅠㅠㅠ
이건 꼼지락거리는 수성씨가 귀여워서 움짤로 만들었어요! ㅋ
"허니 고마워, 이제 가구 안 긁는 거지?ㅠ"
잔소리를 했으니 달래줘야죠.
허니를 한참 쓰다듬어줬는데요.
수성씨 발아래에 앉는 베이비 ㅠㅠ
베이비가 잠들자 이번엔 달링이 나타납니다.
짠! 이렇게 잠들었어요 ㅠㅠㅠㅠ
한참 예뻐하는데 모르는 사람이 들어왔어요 ㅠㅠㅠ
넌 누구냐!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리모컨으로 티비를 켜서 봅니다.
이럴 수가! 낯선 사람이 들어왔는데
수성씨 출근하러 가네요 ㅠㅠㅠㅠ
집에 자꾸 이상한 사람들이 들어옵니다 ㅠ
이웃도 아니고 파파라치도 아니고 그리고 팬도 아닌 모르는 사람요 ㅠㅠㅠㅠ
집사의 하루를 지켜봤는데요.
애들 밥 만들기
놀아주기
쓰다듬어주기
하다 보니 하루가 다가요...
특히 다섯 마리나 되다 보니까
하루가 짧네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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