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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두드러기 투병 일지 8/22 작성

투병일지

by 화슈아이 2019. 8. 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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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짤이 있을 수 있으니 싫으신 분은 뒤로 가기 눌러주세요.

그리고 별로 유쾌하지 못한 이야기입니다.

 

내용도 엄청 길어요.

 

 

 

정체를 알 수 없는 두드러기 때문에

고통받다 기록을 위해 글을 올려봅니다.

 

 

지금 현재 2달 가까이 고생 중이라 대학병원에

예약을 해놓은 상태이고 ㅠㅠ

모아놨던 사진들 정리도 필요해서 올립니다.

 

참고로 사진만 찍어놓고 메모장에 조금씩

끄적인 게 다인데 약을 상세하게

적을 수 있었던 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라는 사이트에서

'내가 먹는 약 한눈에'를

검색해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공인인증서로 로그인을 하면

처방받은 날과 조제한 약국, 그리고 상세한 부작용과 효능효과, 투약일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이트 링크

 

http://m.hi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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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ira.or.kr

 

 

 

 

 


 

두드러기가 올라왔을 땐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평소에도 알레르기 + 두드러기를

종종 앓아왔고 컨디션이 안 좋은 날에는

고기를 먹어도 그냥 나빠지기도 했거든요.

 

근데 보통 항히스타민제 1알이면 즉각적으로

들어가는데... 지금은 들어가지 않고

나아졌다 다른 곳이 안 좋아지고

자꾸 반복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모아놓은 사진들 보고 1차 충격

어제까지 들어가는 듯 싶었던 피부 근처 새로운 부위에

두드러기들이 올라오는 걸 보고 2차 충격

 

심상치가 않구나라고 생각됩니다.

 

 

처음부터 기록을 꼼꼼하게 해놓았다면 좋겠지만...

아쉽네요ㅠ

 

 


 

 

6/24

 

피디정 4mg - 하루 두 번

락티케어제마지스로션025% - 하루 한 번, 너무 간지러우면 두 번

티노큐정75mg - 하루 두 번

알리스핀정10mg - 하루 두 번

씨잘정5mg - 하루 한 번

 

먹고 들어가면 약 먹지 말고 자주 못 오는 걸 감안해

좀 길게 처방해줌

7일치

 

 

 

6/27

이 땐 이미 피부과를 다니며

약 먹고 두드러기들이 들어가는 듯 싶더니

갑자기 확! 나빠진 상황입니다.

 

정말 심할 때마다 카톡에 찡찡거려놓은 게 남아있어 첨부

무릎 위쪽만 찍은 사진

 

 

너무 가려워서 벅벅 긁고 피나고

완전 찬물에 덜덜 떨면서 샤워를 했음

 

 

 

 

이 뒤로 약을 거의 다 먹었는데

나아지지 않음

 

 

 

 

6/29

처음에 간 병원은 대수롭지 않게

"두드러기 들어가면 로션이나 잘 발라주세요"

와 같이 말해서 심각한 거라 생각 못함

그러나 너무 간지러워서

원래 다니던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원정감

 

병원에서 '곤충에 의한 알레르기'같다고

말함

벌레에 물려서 생긴 거라고 어디 산이나 밭이나 공원 갔냐고 묻는데 처음 생겼을 당시

그런 곳을 너무나 많이 가서 말하기 어려웠음.

 

 

 

부광아젭틴정1mg - 하루 두 번

토피솔밀크로션 20g - 몸 전체에 바를 거 생각해 5개 처방, 하루 한 번 너무 간지러우면 두 번

메치론정 4mg - 하루 두 번

알레그라정180mg- 하루 한 번

 

 

7일치 처방

 

먹고 거의 괜찮아짐

 

다 먹고 나니 하루 이틀이면 나을 거 같음

 

 

 


 

그 사이에는 점점 들어가는 듯 했음

이제 약은 그만이라고 기뻐했는데...

 


 

7/11

텍스트 추가

 

갑자기 미친 듯이 간지럽더니

또 잔뜩 올라옴

 

2일만 참으면 토요일이라 서울 병원 갈 때까지

찬물로 씻으며 버팀 ㅠ

 

 

 

 

7/13

 

또다시 7일치

 

부광아젭틴정1mg - 하루 두 번

아디팜정 10mg - 하루 두 번 [이 약이 정말 미친 듯이 졸림, 생활이 어려움]

토피솔밀크로션 20g - 몸 전체에 바를 거 생각해 5개 처방, 하루 한 번 너무 간지러우면 두 번

메치론정 4mg - 하루 두 번

알레그라정180mg- 전에는 한 알이었는데 반일로 줄임 하루 한 번

 

약 먹고 또 들어감

 


 

 

7/23

 

그전에 받은 건 다 먹고 나아가는 거 같았지만!

 

팔꿈치 쪽에 사진상으로는 흐려 보이지만

육안으론 불그스름하게 보이는 새로운 부분이 생김

 

정말 미친 듯이 가려움

 

 

 

 

 

 

울다가 맘에 안 드는 동네병원에 감

 

피디정 4mg - 하루 두 번

티노큐정75mg-하루 두 번

알리스핀정10mg- 하루 두 번

씨잘정5mg-하루 한 번

 

병원 휴가라 10일치 처방

여기는 먹다가 나아지면 먹지 말라고 함

 

그리고 서울에서 처방받은 연고가 남았다고 하니 처방 안해줌

 


 

7/24

아토피를 침으로 고쳤다는

유명한 한의원 예약

원장님 상담 날짜를 예약했는데

11월 30일에 방문하라고 함 ㅋㅋㅋ

 

이건 기억에서 잊자

한참 지나야 가니 그때 가서 생각하자 ㅠ

마음을 비움

이쯤 되니 진짜 신경을 누군가 갉아먹는 느낌

 

내 피부를 스치는 모든 것에 화가 남

 

약은 계속 먹는 중

 

 

 


 

 

 

8/1

휴가 기간이라 아예 서울로 올라옴

 

더 심해진 상태

이제부턴 항히스타민제도 별로 효과가 없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도

별 효과가 없는 거 같음

 

그래서 동네병원서 받은 건 그냥 버리고

서울에서 원래 다니던 병원에 옴

 

부광아젭틴정1mg - 하루 두 번

에스파손겔 0.05% - 한층 더 센 스테로이드 연고 ㅠ 하루 한 번 or 두 번

메치론정 4mg - 하루 두 번

알레그라정180mg- 반알씩 하루 한 번

아디팜정 10mg - 하루 두 번 [이 약이 정말 미친 듯이 졸림, 생활이 어려움, 빼달라고 함]

 

 

10일치 처방

7일은 아침저녁 2번 먹고

3일치는 나눠서 6일에 걸쳐서 먹으라고 함

 

 

 

 

 

 

 


 

 

8/2

 

 

 

 

 

 

그 사이에도 꾸준히 약 먹고 바르고 해서

이렇게 심한 상태였다가

서서히 들어가는 듯했음

 

 

 

 

 

 

 

 

 

8/15

잠결에 너무 간지러워서 일어남

 

전신에 두드러기

 

팔 부분만 촬영

팔다리 배 등 전부 올라옴

 

약 먹고 들어감

 

 

 

이때 이후로는 병원 약이 없었습니다.

너무 심하게 간지러운 부위에만 처방받은 연고를 바름

 

 

 

8/17

항히스타민제를 너무 장복하고

스테로이드도 너무 오래 바르게 되어

걱정되어서 다른 유명한 한의원을 추천받아

가게 됨 (하지만 실망스러웠음)

 

 

 

8/18

또 올라옴

 

약 먹고 들어감 ㅠ (약국용 러지텍)

로션을 엄청 발라주는데도

피부가 너무 건조해 보임

 

 

 

 

 

 


 

8/21 현재 진행 중 ㅠ

작열감, 간지러움, 따가움

 

어제까지만 해도 서서히 좋아지네 하던 게

 

근데 역시나 괜찮아 지거나 나으려고 할 때쯤

확 올라옴ㅜㅜㅜ

 

뭔가 꺼려져서 안 갔던 대학병원을 결국 가기로

결심하고

예약하니 제일 빠른 시간인 9월 2일 초진예약완료ㅜㅜㅜ

그나마 빠른 교수님 ㅠ

원래 하고 싶었던 교수님는

10월이라 깔끔하게 포기ㅠㅠㅠ

우울해져서 울었음 ㅠㅠㅠㅠㅠ

 

 

 

 

위에 두 장은 팔

 

 

 

 

 

위에 두 장은 무릎 위 허벅지

 

 

 

 


 

8/22

 

어젯밤에 대학병원 예약 후

일어났는데 못 보던 곳에 또 잔뜩 올라옴 ㅠ

 

 

 

팔...

 

 

이 친구들이 새롭게 생긴 두드러기 친구들입니다 ㅠㅠㅠ

저는 정말 별거아닌것처럼 이렇게 올라오다 확 붉게 변하며

심하게 간지러워집니다.

 

 

 

다리

 

원래 있던 부위 말고 다른 부위까지 번짐 ㅋㅋㅋㅋ

 

 

 

크게 반점처럼 된 부분 말고 그 옆에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는데 좁쌀처럼 번짐

 

이와중에 내 다리털 무엇 ㅋㅋㅋ 무성하고 굵구나

 

 


 

 

우선 저의 털들과 두드러기 때문에 죄송해요 ㅜ

피부가 예민해지니 제모 따윈 없어요 ㅋㅋㅋㅋ

 

모아보니 심각하네요.

우선 저는 멍청하게도 동네병원을 전전하다

땅을 치고 후회하고 도저히 못 참아서

대학병원을 예약했는데요.

 

왜냐면 처음엔 별로 안 심한 거 같았거든요 ㅜㅜ

 

 

이 이후로는 실시간 투병기가 될 거 같습니다ㅠ

쓰다 모이면 올리고 그렇게 하려고요.

 

 

혹시라도 저처럼 두드러기로 고생하시는 분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적어봅니다.

 

 

뭔가 점점 좆 된 기분이 드는 게 착각이길 바라며 ㅠ

지금부터 매일 병원에 취소 환자가 있는지

전화해 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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