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괴로워하는 화슈보기 힘들어서
고대의 비법인 모드를 쓰기로 결정했어요.
약점을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모드♡
저 조명을 보려면 멀리 잡아야 해요.
여기 공간이 넓었다면 왜곡 없이 보일 텐데
참 아쉽습니닼ㅋㅋ
대낮 공포증과의 이별을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나?"
능력까지 전부 초기화되어서
지글지글 구워지고 있어요.
타는 건 바로 너!
약점 하나도 없다아아아아ㅠㅠ 감동
약점 없앤 기념으로 릴리스를 불러봅니다.
"짠! 너랑 비슷한 색이지?"
"내가 좋아하는 색이네?
어디서 났어?"
"내가 온실에서 키우는 거야."
"오... 꽃도 키워? 이 꽃 이름은 뭔데?"
"릴리"
"이름도 나랑 비슷하네?"
"사실... 보자마자 네가 떠올라서
이름 붙여줬어."
릴리스 분위기랑 잘 어울리는 배경 ㅜ
너무 어두워서 보정하기 힘들지만 할 맛 나는 배경
커피도 호로록
"여기 뺑오쇼콜라 하나 먹고 갈게요."
릴리스는 오늘도 인간심 코스프레 중
자유의지를 막을수없다ㅜㅜㅜ
그런데 청소 안 하나요? 드러움 ㅠ
결국 뺑오쇼콜라를 받아왔습니다.
"릴리스? 그거 괜찮아?
먹을 필요까진 없어..."
"아냐 아주 조금 먹는 건 괜찮아."
'아 속이 이상해...'
애써 괜찮은 척했지만
사실 괜찮지 않아요.
오늘도 어김없이 등장한 연예인심
얘네들 피해서 2층으로 올라갔어요.
"릴리스, 내가 아직 말 못 한 게 있는데...
나 이제 낮에도 괜찮아."
"뭐? 진짜야? 그게 가능해?"
"응... 그리고 내가 지난번 말했던 재구축 음료도
이제 부작용 없이 마실 수 있어.
그러니까 아까처럼 못 먹는 걸 억지로 먹는 척
안 해도 돼."
"진짜?"
"잘 됐다... 그럼 나도 만들어줘..."
"응... 내가 준비해놓을게
재료 준비하는데 시간이 좀 걸려."
꽁냥꽁냥
'언제쯤 말할까...'
뭔가 고민이 많아 보입니다.
'흠... 내가 먼저 말할까?'
분명 할말이 있을 텐데 서로 딴짓만 하고 있어요.
결국 화슈가 먼저 용기를 냅니다.
"............. 처음 봤을 때
나도 모르게 쳐다보게 되었어.
처음엔 네가 예뻐서
시선이 가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
그냥 네 존재 자체가 시선을 끄는 거였어.
항상 반짝거리는 널 보면
오랫동안 멈춰있었던
내 심장이 뛰는 거 같아.
지난번 준 꽃의 꽃말처럼
언제나 사랑을 주고 싶어."
"아름다운 릴리스
내 심장의 주인이 되어주겠어?"
"그래... 내가 주인이 될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느끼한 거 좋아요.
그리고 릴리스를 집 앞까지 바래다줬습니다.
"조심히 들어가."
오늘부터 1일
어제는 집만들기 하느라 이제 플레이 스샷 모인게 없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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